행정통합에 국힘 내부 갈등?…김태흠 "TK 의원들 기회·보신주의자"
'충청 배불렀다' 등 주호영 발언 반박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행정통합을 놓고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충청권 의원들이 민주당표 행정통합 법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자, 대구·경북 의원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서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대구·경북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기회주의자이고 보신주의자들"이라며 "당도 망치고 나라도 망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채널A 뉴스 A 라이브'에 출연해 "그분들하고 정치도 해봤지만, 참 무지한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의 발언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충청도는 배가 불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병)도 주 의원과 같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민주당이 발의한 '충남·대전', 국민의힘이 마련한 '대구·경북' 통합 법안 등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최종 심의를 앞뒀고, 민주당은 26일 국회 본회의 처리 강행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의원들은 민주당의 행정통합 법안이 졸속 처리됐다며 당 차원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통합에 찬성하는 주 의원은 비공개 의총에서 "충청과 달리 대구·경북은 통합이 시급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지난해 10월 대표 발의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 과학 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이 이보다 후퇴했다고 판단한 김 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성 의원,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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