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물산 프로젝트' 공공개발…전망타워·케이블카·모노레일 도입

이장우 시장 시정 브리핑
대전도시공사 주도, 2031년 완공 목표

보문산 전망대 조감도 (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민자에서 공공개발로 바꿔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시정 브리핑을 갖고 중구 대사동·사정동 등 보문산 일원에 추진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는 금융시장 악화 및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민자 공모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민자 유치 대신 시 재정 투입과 대전도시공사 자체 사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전망타워 조성사업, 친환경 교통수단 설치사업(케이블카, 모노레일, 친환경 전기버스), 지난해 12월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검토를 통과한 오월드 재창조 사업 등의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망타워는 대사동 망향탑 인근에 215.2m 높이로 시 재정 498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우주선 발사 형상의 디자인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성을 높일 예정이다.

도시공사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은 이동수단을 다변화해 오월드~시루봉 간 케이블카(2.4㎞, 720억 원), 시루봉~전망타워 간 모노레일(1.3㎞, 241억 원), 전망타워~야구장 간 친환경 전기버스(3.0㎞, 21억 원)를 연계해 보문산 전역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 훼손 우려와 관련, 식생이 양호한 곳 대신 훼손지나 기존 시설 부지를 우선 활용하고, 공사 중 발생하는 훼손지는 즉시 복원하는 등 친환경 개발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종명 기자) / 뉴스1

전망타워는 투자심사와 설계 공모를 마치고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케이블카 등 친환경 교통수단은 타당성 검토를 앞두고 있다.

시는 2031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 시장은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2025년 반기 결산 기준 도시공사의 자본은 5545억 원, 부채는 7100억 원으로 현 시점 공사채 발행 가능액은 4302억 원"이라며 "추진 계획에 맞춰 자금 등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 투자 활성화, 펀드 등 외부 재원 확충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보문산 관광개발은 그 동안 수차례 지연되고 번번이 무산되며 공허한 선언에 그쳐 20년 넘게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며 "보문산 전역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전 발전 전략인 보물산 프로젝트로 보문산의 힘찬 기지개를 켜겠다"고 강조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