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터미널 오전부터 북적…"가족과 설 명절" 설레는 귀성객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대전 동구 대전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6.2.13 ⓒ 뉴스1 김기태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대전 동구 대전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6.2.13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귀성행렬이 시작되면서 곳곳이 분주하다.

이날 오전부터 대전역과 유성복합터미널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파를 이뤘다. 역사와 대합실에는 캐리어를 끄는 소리와 안내 방송이 뒤섞였고, 표를 확인하는 손길마다 설렘이 묻어났다.

양손 가득 고향집에 전할 선물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귀성객들 사이로, 5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여행 가방을 한가득 챙긴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부탁이라도 받은 듯 성심당 빵을 종이가방에 가득 담아 들고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다. 오랜 만의 쉼을 기대하는 표정과 가족을 만나러 가는 설렘이 터미널 공기를 가득 채웠다.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자식들을 위해 역귀성을 택한 이들도 있었다. 이번 연휴를 인천에 있는 아들 집에서 보내기 위해 여행가방을 챙겨 버스를 기다리던 박모 씨(68)는 "아들도 며느리도 일이 바빠 명절에도 쉴 틈이 없다고 해서 손자도 봐줄 겸 간다"며 "자식들 보러 갈 생각을 하면 힘들 것도 없다"고 미소 지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 행렬이 시작된 13일 오전 일찍부터 대전유성복터미널을 찾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복잡한 시간을 피해 한발 먼저 고향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버스를 타고 고향인 충남 공주로 향한다는 한 30대 직장인은 "회사에서 설 연휴 전 하루 휴무를 결정해줘서 그나마 한산할 때 갈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에서 대전까지 승용차로는 2시간 20분, 버스로는 1시간 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는 논산천안선 남풍세IC~정안IC 구간을 제외하고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