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탄소중립실증지원센터 개소…"탄소 자원화 기지 구축"

485억 투입해 포집·전환·평가 전주기 인프라 완비
대산석화단지 친환경 전환 가속 기대

지난 11일 대산일반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린 탄소중립실증지원센터 개소식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12/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탄소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주기 실증 인프라를 갖춘 ‘탄소중립실증지원센터’를 개소하며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서산시는 지난 11일 대산일반산업단지 일원에서 탄소중립실증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충남도,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지역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485억 7000만 원이 투입된 해당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 포집·전환·활용(CCU) 전주기 실증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설비를 비롯해, 포집된 탄소를 고부가가치 신소재로 전환하는 실증 장비, 38종의 첨단 평가 장비 등을 구축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미세조류나 석회질 원료와 반응시켜 생분해 바이오소재, 나노 탄산칼슘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감축을 넘어 ‘탄소 자원화’라는 새로운 산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센터가 기업에 실질적인 탄소 감축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CCU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관련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기조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산석유화학단지 기업들의 친환경 산업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센터 운영에 따라 668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9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444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인근에 조성 예정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 현재 운영 중인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서산을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탄소중립실증지원센터는 탄소를 자원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는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며 “센터가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친환경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그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