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입점 안해 썰렁·안내 부족"…유성복합터미널 개통 첫날 불편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2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지만, 운영 초기 상가 미입점과 안내 부족으로 이용객들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부지에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 공영 여객자동차터미널이다.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도시철도·시내버스·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과 연계된다.
개통 첫날 터미널 내부에는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곳곳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터미널 내 상가와 편의시설이 아직 입점하지 않아 매점이나 식음 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고, 대기 공간 외에는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던 한 이용객은 “터미널이 새로 생긴 건 좋은데 상점이 없어 음료 살 곳도 없어 탑승 전엔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터미널 이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기존 유성시외버스정류소로 향했다가 발길을 돌린 사례도 있었다. 버스 택배를 이용하려던 양상인 씨는 “평소 이용하던 곳으로 갔는데 문은 닫히고 안내표시가 없어 한참 헤매다 터미널로 오게 됐다"며 “사전 안내가 충분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2010년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사업성 저하와 여객 수요 감소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대전시는 2023년 공영터미널 방식으로 전환해 시 재정을 투입, 여객시설 중심의 터미널을 조성했다.
기존 임시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은 오는 4월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부대·편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터미널 운영은 대전교통공사와 민간 터미널사업자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관계자는 “운영 초기 발생하는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안내 강화와 편의시설 보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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