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파산' 우창코넥타 노조 "폐업 중단하고 고용 유지" 촉구

노조 "파산 막기 위한 노력 안해" 주장

기자회견하는 우창코넥타 직원들.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최근 파산한 우창코넥타 근로자들이 사측에 대해 폐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민정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우창코넥타지회장은 2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창코넥타의 부당해고 철회와 고용 보장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단체인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와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우창코넥타는 지난 1994년 일본 업체와 국내 기업의 합작으로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하지만 일본 자본이 철수한 뒤 적자가 누적되자 지난해 12월 파산절차를 밟아 최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사측은 파산 선고 후 전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김민정 지회장은 "사업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파산할 수도 있지만 사측은 노동자는 물론 채권자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은 채 야반도주 식으로 파산절차를 진행했다"며 "노동자 80명은 하루아침에 일터에서 쫓겨났고,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1000여 명의 생존권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창코넥타는 모기업이 100% 지분을 인수하면서 제조원가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제품을 납품해 모회사만 이익을 보고 자회사는 적자만 지속되는 구조였다"며 "회사의 파산을 막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먹튀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와 연대해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생존권 확보 투쟁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측은 폐업을 중단하고, 전 직원에 대한 고용을 유지하라"며 "천안시와 고용노동부는 우창코넥타의 파산절차 위반 사항을 조사하고,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