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1조3000억원 규모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 수주

중동 에너지시장 마나 태양광 이어 오만서 두 번째 성과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서부발전은 오만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오만 수전력조달공사(Nama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 주최로 열린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 사업 계약 서명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1.26/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오만에서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오만 수전력조달공사(Nama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 주최로 열린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 사업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서부발전을 비롯해 카타르 네브라스파워(Nebras Power),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수전력청(Etihad Water and Electricity),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Bahwan Infrastructure Services)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을 공동 수주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오만 정부가 민간투자방식(BOO·Build Own Operate)으로 총 1조3000억 원을 투입해 877㎿급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발전소는 오는 2029년 3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이후 20년간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서부발전은 사업 시행을 위해 오만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오는 4월까지 재원 조달을 완료한 뒤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발전 기자재와 증기터빈 등 국산 설비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과 기존 수주 사업을 포함해 오만에서만 약 4억 달러 규모의 국산 발전 기자재 수출 실적이 예상된다. 수출입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면서 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결합된 해외 에너지 인프라 진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계약 서명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김기주 주오만한국대사, 김성재 코트라 무스카트 관장 등 한국 측 관계자를 비롯해 오만·카타르·아랍에미리트 정부 및 에너지 기관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아메드 빈 살림 알 아브리 오만 수전력조달공사 사장은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오만 전력수급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프로젝트”라며 “서부발전과 컨소시엄사의 참여에 감사드리며 향후 오만의 차기 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500㎿급 마나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다시 한 번 오만의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컨소시엄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오만이 추진 중인 청정 수소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계약 서명식에 앞서 하반기 준공 예정인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5GW 태양광발전소를 방문해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