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이장우·김태흠 통합 밥상 앞 반찬 가짓수 탓해"
“대전·충남만 제자리걸음하면 지역 경쟁력 상실 뻔해”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1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회동과 관련해 "통합이라는 밥상을 차리기도 전에 반찬 가짓수부터 탓하며 상을 엎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두 단체장이 보여준 대전·충남 통합을 둘러싼 행보는 기대보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4년간 20조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조차 ‘선심성 지원’,‘쇼케이스, 홍보 수단’이라며 평가절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상의 조건’이 아니면 첫발조차 떼지 않겠다는 태도는 ‘통합하지 않으려는 속셈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정부안이나 민주당 법안이 미흡하다면 이를 정쟁의 불쏘시개로 삼을 것이 아니라 협상하고 설득해 수정안을 관철해 내는 것이야말로 정치력"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장 완벽한 권한을 내놓으라며 판을 흔들다가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이라는 염원 자체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타 시도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대전·충남만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지역 경쟁력 상실은 불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
시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여야의 정치적 셈법보다 통합의 실익을 키우기 위한 비상한 각오와 초당적 결단"이라며 "2026년 대전·충남 통합은 충청권에 다시 오지 않을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두 단체장은 대전시청에서 만나 정부의 통합 인센티브를 거듭 비판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5극 3특이라는 대통령 공약이 쇼케이스로 전락했다"고 했고, 김태흠 지사는 "(국민의힘 법안을) 쪼그라뜨려 팥소 없는 진빵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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