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진화인력·자원 확충…대형헬기 1대 도입·중형 5대 임차
범부처 헬기 315대로 확대…공중 92%·특수진화대 28% 증원
대응 단계 3단계로 개편…인접 기관 진화자원 동원 권한 확대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대형 1대 도입·중형 5대 임차 운영·범부처 헬기 315대로 확대 등 산불 진화 인력 및 자원을 대폭 확충한다. 봄철 산불조심기간 국가산불대응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건축물로부터 25m 이내 입목에 대해서는 허가·신고 없이 임의로 벌채할 수 있게 됐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6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지난 10일 경북 의성군에서 이례적으로 큰 겨울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당초 2월 1일에서 1월 20일로 당겨 시행하게 됐다.
우선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진화 인력 및 자원을 대폭 확충 예정이다. 정예 진화 인력인 공중진화대는 104명에서 200명으로,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435명에서 555명으로 증원한다. 기존 산불진화차량 대비 담수량과 기동성이 대폭 향상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76대 신규 도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담수량 1만리터 용량의 대형헬기 1대를 신규 도입하고,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는 총 2만리터 용량의 중형헬기 5대를 해외에서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범부처 헬기 동원 규모도 기존 216대에서 315대로 대폭 확대해 운영하며, 골든타임제도를 통합 운영해 산불 발생 시 최단 거리에 위치한 헬기가 3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고 50km 이내 모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및 기구도 신설한다. 동해안·남부권 국가산불방지센터 2개소를 울진과 함양에 각각 설치해 운영한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행정안전부·군·소방청·경찰청·기상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한 국가산불대응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산불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산불 대응 단계도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개편하여 운영한다. 시·군·구청장의 인접 기관 진화자원 동원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재난 우려 시에는 산림청장이 초기부터 지휘함으로써 선제적·압도적으로 산불을 진화하며, 산불 발생 시 국유림관리소장 및 국가산불방지센터장은 국유림·사유림 구분 없이 즉시 출동해 국가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봄철 집중적으로 실시했던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수확 후 월동 이전부터 실시해 파쇄를 확대하고, 농업인의 자발적 파쇄를 유도하기 위해 파쇄 희망 농가에 파쇄기 무상 임대·운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건축물로부터 25m 이내 입목에 대해서는 허가·신고 없이 임의로 벌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으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3월 첫째 주를 ‘산불조심주간’으로 정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산불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산불 관련 위법 행위에 대해 벌칙·과태료를 상향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모두가 노력하면 산불은 막을 수 있는 재난이므로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산불 발생 시에는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국민 안전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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