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설날장사씨름대회 예산' 19일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의회 전액 삭감 후 재상정…군 “도비·절차 문제없다” 반박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3년 연속 개최를 추진해 온 ‘설날 장사씨름대회’ 예산을 다시 세우기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한 차례 더 연다. 앞서 군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뒤 재상정 과정에서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되자, 추가 심의에 나서는 것이다.
15일 태안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2시 제318회 임시회를 열어 설날 장사씨름대회 관련 예산 4억7050만 원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는 더불어민주당 신경철(대표 발의)·박용성·김기두 의원과 무소속 김영인 의원의 요구로 소집됐다.
앞서 군의회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열린 제316회 제2차 정례회에서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후 태안군이 이를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다시 편성해 제출하면서 지난 9일 제317회 임시회가 원포인트로 열렸지만, 정족수 미달로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회기가 종료돼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박선의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대회 개최 비용 중 1억2000만 원을 충남도로부터 지원받기로 협의했으면서도 도비를 확보하지 않았고, 대한씨름협회가 개최지 확정 통보를 하기 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태안군은 군 누리집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 자료를 공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태안군은 먼저 도비 1억2000만 원 미편성 논란에 대해 “해당 문서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연계사업 검토 과정에서 내부 협의용으로 작성된 자료일 뿐, 도비 지원 확정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충남도가 씨름대회를 비예산 사업으로 분류함에 따라, 군은 전국 어울림마라톤대회(도비 5400만 원)와 전국 파크골프대회(도비 3000만 원)로 연계사업을 전환해 도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개최지 확정 시점 논란과 관련해서도 “대한씨름협회는 공모·심의 후 홈페이지 공표를 통해 개최지를 확정해 왔다”며 “2026년 설날 장사씨름대회는 2025년 9월 19일 공모 공고에서 태안의 다년도 개최(2025~2026년)가 명시됐고, 12월 9일 확정 알림 공문으로 재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예산 편성 시기(10월)와 공모 결과 발표(12월) 간 시차로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취지다.
또 ‘협약서 부존재’ 지적에 대해선 “개최지 공모 신청과 선정·공표 자체가 상호 의사 합치에 해당하며, 협약식은 법적 효력의 필수 요건이 아니다”라고 했다. 보조금 교부신청서 미존재 주장에 대해서도 “교부 및 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며, 관련 서류는 정상 접수·검토 후 집행됐다”고 반박했다.
태안군은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겨울철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고, ‘씨름하면 태안’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축적해 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군민 공감 속에 책임 있는 체육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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