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 석탄화력 ‘청정에너지단지’로…지역 상생 모델

주민 이익공유형 검토…“에너지 전환 대표 성공사례 만들 것”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8월 본사에서 진행된 에너지 전환 지원 태스크포스 정기회의 모습(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1.13/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단계적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맞춰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부지를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청정에너지 단지로 전환하는 ‘지역 상생 청사진’ 마련에 착수했다.

13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전날 충남 태안 본사에서 ‘청정에너지 개발단지 전환방안 검토회의’를 열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이후 유휴설비를 활용한 청정에너지 단지 조성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태안화력발전소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첫 단계다.

서부발전의 구상은 단순한 부지 재활용을 넘어 기존 발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와 신산업을 연계해 태안군 전반을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공익 가치 극대화를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재생에너지 사업 성과를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이익공유 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른바 ‘햇빛소득’, ‘바람소득’으로 불리는 주민 참여형 사업을 통해 발전소 폐쇄로 인한 지역 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고,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환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재생에너지 및 연관 산업 유입,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소득 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서 지역 이미지 제고와 환경 복원·에너지 전환을 결합한 새로운 발전 모델 제시라는 상징성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은 송전계통 확보, 인허가 절차, 주민 수용성 등 전환 과정에서 예상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태안 청정에너지 개발단지는 새로운 사업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지역과 어떻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지자체와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태안이 청정에너지 전환에 성공한 대표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