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역대 최대예산 기반, 시정 완성·미래 동시에 잡겠다"

공항·산단·신산업 서해안 허브 구상…국보·문화인프라 확충 강조

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정 성과 완성과 미래준비의 해’를 주제로 민선8기 성과와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이완섭 서산시장(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1.8/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정 성과 완성과 미래준비의 해’를 주제로 민선8기 성과와 2026년 시정 화두로 ‘만화개진(萬和開進)’을 내걸고 “모두가 화합해 새로운 길을 열고 미래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정 공약 105개를 추진 중이고 공약 이행률은 94.9% 수준”이라며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26년이 “민선8기 후반과 다음 단계가 맞물리는 연결고리의 해”라고 규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기반으로 ‘완성’과 ‘미래’를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서산시 2026년 본예산은 1조30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9억 원(약 4.55%) 증가했으며, 외부재원도 역대 최대인 6680억 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과제로는 △사통팔달 서해안 허브 도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석유화학 위기 대응을 위한 전환 산업 △문화·관광 경쟁력 제고 △생활불편 해소와 안전망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산업단지 기반이 부족해 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었지만 4개 산업단지를 추가로 승인받아 후반기부터 공격적인 유치 마케팅을 펼칠 여건을 만들었다”며 “그간 68개 기업을 유치했고, 공약 목표(100개)엔 못 미치지만 산단이 없던 여건을 감안하면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석유화학 위기와 관련해서는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구조적 위기”라면서도 “HVO(친환경 바이오오일), SAF, CCU 실증, 수소도시 등 전환 사업은 기존 산업 기반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변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생활 분야에서는 회전교차로·신호체계 개선, CCTV 지능형 선별관제 전환(약 98% 수준), 침수 예방 사업 등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즉각 변화를 체감하는 생활불편 해소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63년 만의 국보 탄생은 서산의 위상을 바꾼 사건”이라며 국보·국가유산 승격 추진과 문화예술타운, 공연예술지원센터, 방문자센터(박물관 기능 포함) 등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정원화 사업, 가야산 산림복지단지 등 생태관광 구상도 내놨다.

질의응답에서 서산공항을 두고는 “다른 적자 공항과 단순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미래 항공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충남에는 공항이 없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비타당성조사 기준(500억) 상향 필요성도 거론하며 “물가·화폐가치 변화를 반영해 1000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당진과의 인구 역전 현상에 대해선 “서산이 행정을 못해서가 아니라 산업단지·아파트 공급·교통 여건 등 기반 차이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이라며 “공항·신산업·인프라가 본격화되면 유입 요인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LH) 사업과 관련해선 “공공기관이 일방적으로 철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