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아산 중심' 읍내동산성, 역사 가치 되살린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선정…2028년까지 133억 투입
보존 넘어 지역 특색 살린 정비 추진

아산시 온양향교.(아산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백제시대 행정과 군사 거점 기능을 한 충남 아산 '읍내동산성' 일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아산시는 국가유산청이 공모한 '2026년 광역 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아산 읍내동산성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역사문화권 정비는 고대 역사문화권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활용도 함께 모색하는 사업이다.

아산 읍내동산성 권역은 백제 웅진기 이후 고구려 남하를 저지하던 최전방 군사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6세기 이후에는 아산 일대를 아우르는 행정·군사 거점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백제가 아산 지역을 관할하기 위해 축조한 탕정성(湯井城)을 중심으로 조선시대까지 행정 사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202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33억 원을 투입해 아산읍내동산성 일대를 역사적 위상과 지역사적 의미를 조명할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읍내동산성 등의 탐방로를 새단장하고, 읍내동 지역 거리 조성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역사정원과 역사놀이터, 게스트 하우스, 마을도서관 등을 조성해 다양한 역사문화권 교육프로그램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 뒤, 5월 중 국가유산청의 승인을 받아 고시하고, 연말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해 사전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지정 문화유산 관리 체계가 보존관리에 중점을 둬 개발행위가 제한됐지만, 역사문화정비 사업은 주변 지역을 동시에 정비할 수 있어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와 활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으로 아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