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책무"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은 우리 철도산업에 많은 어려움과 과제를 남긴 한 해였습니다.
신안산선 터널 사고, 인덕원-동탄선 항타기 전도사고 등 안타까운 사고들이 이어지며 철도현장 안전의 중요성을 성찰하고 철도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책무임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여름 영남지역 집중호우 시 지형변화를 감지한 지능형 CCTV가 열차 사고를 예방한 사례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닫게 했습니다.
2026년은 대한민국 철도의 미래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정부는 진짜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철도공단도 정책방향에 발맞춰 철도산업의 혁신을 선도해야만 합니다.
첫째, AI·데이터 기반의 예방형 안전관리 혁신입니다. 철도시설의 안전은 국민의 신뢰와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인력과 경험 위주의 철도시설 유지관리 체계를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종합검측, 센서, 영상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예측보수 체계를 고도화하고 시설 노후도와 고장 이력, 환경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능형 위험도 평가기술을 적용하여 선제적 보수 보강 시행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지능형 CCTV 확대와 위험 자동경보시스템 도입으로 스마트 감시망을 강화하고 검측·진단 데이터와 영상정보를 총괄 관리하는 철도시설 AI 종합안전센터를 신설하여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철도안전의 컨트롤타워로 기능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철도 중심의 국민 이동권 보장과 지역균형발전입니다. 2026년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고시되는 해로 중장기적 주요 철도사업이 결정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철도망은 대한민국의 공간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기초한 4X4 고속철도망 구축과 수도권 및 지방권 광역철도 사업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 짓고 새로운 계획에 따른 철도망 구축을 준비해야 합니다.
국가적 여건 변화, 지역별 교통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철도망의 연결성과 효율성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한편 정부의 5극 3특 정책과제 실현을 위하여 지역별 격차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철도 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랍니다.
2026년부터 본격 추진하게 될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공단이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역세권개발법 1호 사업인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이 공공성과 경제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개발모델을 정립하고 지역성장과 경제활력의 촉매제 역할을 하여 철도 중심의 도시 성장 전략이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셋째, 철도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탄소중립 실천입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외면할 수 없는 미래 과제입니다.
철도는 본질적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철도 인프라의 건설·운영·유지관리 전 영역에서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과 우리 공단의 중장기적 탄소중립 전략을 긴밀히 연동하여 저탄소 철도건설기술 고도화,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철도사업 전 생애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행할 수 있는 탄소저감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 철도 국유재산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물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BTi 기준에 부합하는 탄소배출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K-RE100의 실현은 물론 친환경을 넘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 있지만 올해도 서로를 믿고 함께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당당한 국가철도공단의 모습을 만들어 갑시다. 새해를 맞아 보다 풍요로운 나날을 맞이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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