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광역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 2곳 선정…국비 263억 확보

‘아산 읍내동산성’, ‘서천 기벌포유적’ 보존·활용 본격화
백제 해양 관문·군사 요충지, 역사적 가치 재조명

서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1.2/뉴스1

(공주=뉴스1) 이동원 기자 = 충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국가유산청 주관 '광역 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에서 '아산 읍내동산성'과 '서천 기벌포유적·건지산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고대 역사문화권 보존 및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국 9개 역사문화권 중 충남이 2곳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천 기벌포유적~건지산성 권역은 과거 백제 해양 관문이자 대중국 직접 항로의 요충지였다. 특히 건지산성 일대는 백제 산성과 함께 '한산모시짜기', '한산소곡주' 등 유·무형 문화유산이 집적된 복합 역사문화권으로, 보존 및 활용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 아산 읍내동산성 권역은 백제 웅진기 이후 고구려 남하를 저지하던 최전방 군사 요충지이자 행정·군사 거점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그 역사적 위상이 재조명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263억 원(아산 133억, 서천 130억)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역사문화환경 경관 조성, 통합 안내 체계 구축, 역사문화권 진흥사업 등이며, 도민 향유 증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목표한다.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이번 선정이 '충청남도 역사문화권 전략계획'의 성과라며, 백제 왕도에 집중됐던 역사문화권을 충남 전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잠재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매력적인 관광·교육 콘텐츠로 정비하여 지역 성장 동력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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