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동구청장 "동구 르네상스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겠다"

[신년인터뷰]2026년 마침표가 아닌 'AND의 행정'으로 이어갈 것

박희조 동구청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민선 8기 동안 변화의 기틀을 구민의 삶 속에서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마침표가 아닌 ‘AND의 행정, 동구앤딩(Anding)’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정체됐던 사업들이 가시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2026년은 완결보다 연결, 완성보다 체감, 확장보다 실행력에 행정력을 집중해 ‘동구만의 르네상스’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붉은 말의 해’가 상징하는 역동과 도약의 기운처럼, 올해 구정 운영 역시 속도와 실행력, 완성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다음은 박희조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임기 중 가장 큰 변화는.

▶ 가장 큰 변화는 동구가 가야 할 구조와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점이다. 우리는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앞에서 교육과 정주, 미래세대 중심의 도시 체질 전환이라는 선택을 했다. 더 이상 아이를 키우기 위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돌아오는 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동시에 대전역세권과 도심융합특구 개발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 도시 기능이 모이는 고밀도 혁신도시 전환 과정에 본격 진입했다. 민선 8기는 동구 르네상스의 출발선을 제시한 시간이었다.

-동구의 구정방향 키워드 ‘L. I. K. E. 동구’의 관점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LIKE는 주거(Living), 혁신(Innovation), 문화(K-culture), 교육(Education)을 의미한다. 이 네 가지는 동구가 선택해 온 방향이자, 민선 8기가 완성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가야 할 핵심 가치다.

L(Living) 분야에서는 통합가족센터 개관(2025년 6월)과 스마트사랑방 3곳 운영을 통해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생활 플랫폼을 구축했다. 복지레이다ON, AI 기반 고독사 예방 시스템, 천사의 손길 민관 협력 모델, 안심귀가보안관 8개 동 확대, 어린이 보호구역 큐브형 비상벨 확충 등은 ‘위기 이후 대응’이 아닌 ‘먼저 찾아가는 복지와 현장 대응형 안전 정책’으로 정착됐다.

I(Innovation)에서는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도시 정비와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으로 동구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개발 핵심인 복합2구역은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비롯해 소제중앙공원, 신안2역사공원 조성 등 기반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정·대별지구 산업단지 추진, 주요 재건축·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본격화로 도시 성장과 일자리 선순환 기반을 만들었다.

K(K-culture)에서는 동구동락 축제의 111억 원 직접 경제효과,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 빵빵도시 빵지도, 오상욱 거리, 오상욱 기념 브랜딩 등을 통해 동구의 일상과 골목, 생활문화가 관광자산이 되는 도시 브랜딩 모델을 확장했다.

E(Education) 분야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교육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정책적 전환이었다. 단기적인 인구 유입 정책이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판단 아래 교육 정책을 구정의 핵심 축으로 삼아 왔다. 천동중학교 신설 확정(2027년 개교 목표)과 글로벌 드림캠퍼스 상반기 개관, 영어도서관·동네북네 북카페·스마트도서관 등 일상 속 배움 기반 구축, 그리고 대전시 자치구 최초 고입 진로·진학 설명회 개최 등 학생·학부모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진로 지원 모델이다.

-2026년 구정 운영의 핵심 방향은.

▶핵심은 ‘체감과 완성’이다. 새로운 정책을 늘리기보다 이미 방향이 잡힌 핵심 과제들을 중심으로 실행력과 완성도를 높여 구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완성하는 시점이다. 교육과 정주, 도시개발, 문화관광, 산업 기반 등 그동안 추진해 온 변화의 흐름을 끊김 없이 다음 단계로 연결하고, 결과로 증명하겠다.

-대전·충남 통합 논의에 대한 입장은.

▶대전·충남 행정 통합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논의돼야 할 과제이며, 매우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광역 교통망 구축, 산업·관광 연계, 행정 효율 측면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동구는 대전역세권과 도심융합특구, 교육·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으로, 광역 체계 재편 과정에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공감대’다.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구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

-구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의 변화는 언제나 현장에서 보내주신 관심과 신뢰,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6년은 민선 8기의 마지막 해이지만, 동구의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 3년 반은 방향을 정하고, 구조를 바꾸고, 미래를 준비한 시간이었다. 이제 그 성과를 구민의 일상에서 분명히 체감할 수 있도록 완성하고, 다음 단계로 연결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이 듣고, 더 세심히 살피며 끝까지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 동구 공직자와 함께 ‘LIKE 동구’를 결과로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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