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대전·충남 행정통합 될 것…시기는 늦어질 수도"
대전엔 "오히려 여러 측면에서 이익 있을 것"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통합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시기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행정통합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자신의 정치 경험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 과학 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고 현재 계류 중이다. 특별법안은 급속한 인구 감소, 지역 경쟁력 약화, 수도권 집중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부권의 핵심 전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천안 타운홀 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언급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대전시가 1989년 충남에서 직할시로 분리된 이후 37년 만의 재통합 시도다.
김 지사는 고 김종필 전 총리와 고 김용환 전 의원을 언급하며 "어떻게 보면 (두 정치인의 계보를 잇는 제가) 제일 막내"라며 "큰 인물들 밑에서 (경험을) 쌓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꾀돌이'로 불린 고 김 전 의원은 보령 출신으로 1996~1997년 자유민주연합 사무총장 시절 새정치국민회의와 DJP연합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1990년대 김 전 의원의 보좌관을 수행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김 지사와 김 전 의원 모두 충남 보령 출신이다.
김 지사는 "정치를 누구에게 배우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게 있다"며 "큰 인물들 밑에서 쌓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저에게는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경험과 총리실에서 5~6년간의 중앙 행정 경험, 충남도 부지사 재임 중 지방 행정 경험 등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대전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전이 행정적으로 담이 없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 등 여러 측면에서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 출신은 예전엔 충남 출신이었고 대전은 충남이었다"며 "그게 연"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서 행정통합 시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김 지사와 같은 뜻이라고만 설명한다.
한편 같은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충남 보령 출신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황교안 전 대표 구속 후 '우리가 황교안이다' 발언, 계엄 1년 후 사과 등을 언급하며 "분명한 사과로 매듭을 지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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