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AI로 X-Ray' 판독 혁신…영상-품명 한 화면에 동시 표출
판독 화물, 사전 학습 불법·위해물품 가능성 땐 즉시 알림
X-Ray 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유사 영상 검색 기능 탑재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관세청 간부와 직원, 그리고 민간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통관 영상관리 솔루션(X-Sync) 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X-Sync(X-ray Synchronization) 사업은 X-ray 영상과 화물신고 정보를 AI를 활용해 연계·통합하고, 판독 직원이 이를 검토·판단하는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통관 현장의 판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영상관리 기반의 관세청 최초 AI 통관 혁신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3년 6월부터 2년 반 동안 추진되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사업을 지원하고, ㈜딥노이드와 ㈜케이씨넷 등 민간기업이 개발을 맡아 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핵심 기능을 보면 우선 판독 중인 화물의 X-Ray 영상에 신고정보와 실시간 측정되는 영상-품명 간 유사도를 하나의 화면에 동시 표출하여, 판독자의 신고 정확성 식별·판단을 지원한다.
판독 중인 화물이 사전 학습된 불법·위해물품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즉시 알림을 제공하여 우범화물 식별·판단을 지원한다.
통관 이후 X-Ray 영상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X-Ray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유사 영상 검색 기능을 탑재한다.
관세청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인천공항세관은 물론 인천세관 등 전국 특송통관 현장으로 실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번 개발 기술을 업무 여건과 현장 특성에 맞춰 한층 정교하게 고도화해 AI 기반 통관행정 혁신을 이끌 핵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하유정 정보데이터정책관은 “X-Sync는 통관행정에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한 최초의 혁신사업으로, ‘AI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는 현장 데이터와 반복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기술인 만큼, 개발된 기능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실제 업무 경험에 기반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필요한 개선사항을 보완·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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