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숨진 대전 아파트 화재 멀티탭 합선 '전기적 요인' 추정
현장감식 결과 범죄혐의점 없어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 27일 형제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 동구 아파트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 동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 합동감식반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동구 판암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불이 소파 뒤 멀티탭 합선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멀티탭에는 다른 제품들도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로 20대 거주자와 30대 남성 등 형제 2명이 숨진데 대해서는 범죄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변사 종결한 뒤 시신을 유가족에 인계했다.
한편, 지난 27일 0시32분께 판담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세대주 20대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30대 B 씨가 추락해 숨을 거뒀다.
이들은 형제 사이로, 당시 B 씨는 A 씨 집을 찾아가 씻던 중 불이나 대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 안에서 소음이 차단된 상태로 있거나 샤워 중 불이 난 사실을 몰라 빠르게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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