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의미 새기며…성당·교회선 평화의 메시지, 거리엔 연말인파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10시 대흥동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10시 대흥동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대전에서는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낭만은 없었지만 맑은 날씨 속 도심 곳곳이 낮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차가운 공기와 달리 거리에는 연말 특유의 온기가 번졌다.

이날 오전 10시 대흥동성당에서 봉헌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는 수백 명의 신자들이 성당을 가득 메우고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나눴다. 저녁 7시 미사에도 많은 신자들이 다시 성당을 찾아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릴 예정이다.

가톨릭 연중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성탄절을 맞아 지역 곳곳의 성당과 대형 교회에서 특별 미사, 예비가 잇따라 열리며 차분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25일 성심당케익부띠끄 양옆으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고요하고 엄숙한 종교계와 달리 도심은 흘러나오는 캐럴과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성심당 본점과 케익부띠끄 앞에는 며칠째 이어진 대기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며 크리스마스의 진풍경을 만들었다.

손이 시릴 정도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시민들로 인해 으능정이 거리와 대흥동 일대가 한산해 보일 만큼 성심당 앞은 인파로 가득 찼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휴일을 맞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 스케이트장과 유원지 등을 찾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한편, 이날 대전·충남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1~4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