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참여 대학통합대응추진단 "공주대·충남대 통합 반대"
24일 공주대에 반대 입장 공식 전달
- 최형욱 기자
(공주=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공주시 정·관계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 협의체가 공주대·충남대가 추진하는 통합 추진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공주시대학통합대응추진단’은 24일 공식 성명을 내고 “지역경제를 악화시키고 교육도시 공주의 미래가치를 저해하는 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공주대는 지역의 핵심 기반 시설로서 시의 경제·교육·문화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공주대의 교육·연구 환경을 저해하는 어떠한 형태의 통합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통합을 전제로 하는 어떠한 재정지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송무경 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공무원과 시의원, 강북발전협의회와 지역 언론인, 공주대 동문회 등 16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대학 측의 입장 청취와 학생 측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날 오전 공주대에 통합 반대를 골자로 한 입장문을 공식 전달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공주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자산이며 글로컬대학30 사업과 대학 통합 논의는 지역사회 전반에 중대한 구조적 영향을 미친다”며 “국립대의 공공성과 정책 결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 참여의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정치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단을 상시 운영해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의회·언론·대학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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