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환우 위안의 밤 음악회'…98세 명예총장도 참여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건양대학교병원은 성탄절을 앞두고 병원 로비에서 '성탄 기념 환우 위안의 밤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건양대병원 교직원 기독교 동아리인 신우회와 병원교회가 주관해 연말을 맞아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우회원들의 성탄 캐럴 합창과 대전월드비전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지며 병원 로비를 따뜻한 성탄 분위기로 채웠다.
특히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인 김희수 명예총장은 올해 9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 색소폰으로 '실버벨'을 비롯한 성탄 캐럴 2곡을 연주하며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암 병동에 입원 중인 한 환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치료 중이라 마음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따뜻한 음악과 캐럴을 들으며 잠시나마 위로를 받았다"며 "병원에서 이런 시간을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명예총장은 "연주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고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환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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