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발 허위정보 '청년 아이디어'로 대응…KAIST 공모전 시상식

23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외국발 허위정보 대응 아이디어 대학생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AIST 제공) /뉴스1
23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외국발 허위정보 대응 아이디어 대학생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AIST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3일 국가정보원과 협업해 안보융합원이 주관하는 '2025년 외국발 허위정보 대응 아이디어 대학생 공모전' 시상식을 KAIST 문지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외국발 허위정보의 생성·확산 실태와 사회적·국가적 위해성을 알리고 미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생과 국민을 대상으로 기술과 정책을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KAIST는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제기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기술·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실제 연구개발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외국발 허위정보 대응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외국발 허위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기술적 아이디어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및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 2개 분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포함) 259명, 총 144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18개 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기술적 아이디어 분야 대상인 KAIST 총장상은 제주대학교 이준·강윤아·마선영 학생으로 구성된 '레밍' 팀이 수상했다. 레밍 팀은 멀티 페르소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허위정보의 생성, 확산, 대응 과정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허위정보 대응 정책 제언 및 제도 개선 분야 대상은 중원대학교 김연정 학생과 백석예술대학교 김현진 학생으로 구성된 '김안보걸즈' 팀에게 돌아갔다.

배중면 KAIST 안보융합원장은 "외국발 허위정보는 기술·정책·사회가 복합적으로 얽힌 미래형 안보 위협"이라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국가정보원 및 KAIST 안보융합원 사이버안보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연구개발과 정책 검토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