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AI 발생' 충남도 산란계 농가 특별 방역 관리

방역당국이 통제 및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DB)/뉴스1
방역당국이 통제 및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DB)/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최근 천안·보령 지역 산란계 농가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고강도 방역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천안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18일 보령 산란계 농가까지 열흘 만에 총 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에 19일까지 산란계 농가 9곳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AI가 주로 철새도래지 인근의 산란계 농가와 과거 발생 이력이 있는 지리적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도내 전 산란계 농가와 과거 발생 농가를 '특별 방역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시군에 긴급 방역 지침을 내렸다.

긴급 방역 지침 주요 내용은 △1:1 전담관 지정 △축산차량 출입 통제 및 운행 최소화 △농장 간 인력·장비·도구 등 공동 사용 금지 △외국인 근로자 방역 수칙 준수 △축산농가 모임·행사 금지 등이다.

도는 AI 점검반을 상시 가동하고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행정처분은 물을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 엄격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조수일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산란계 농가는 달걀 반출, 난좌 입고 등 외부 차량과 사람의 출입이 잦아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크다"며 "각 가금 농가는 차단 방역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