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앞둔 최성민, 문경서 두 번 정상…백두장사 위엄 재확인
태안군청씨름단, 백두 우승 등 상위 입상…설날장사 향한 각오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청씨름단이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 우승을 비롯해 여러 체급에서 상위 입상을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 실업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백두급에 출전한 최성민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노련한 경기 감각으로 장사에 등극, 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최성민은 앞서 열린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문경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 개최지 두 차례 정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역 최강자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대목이다.
한라급 황재원은 단오대회 5위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량 회복과 상승세를 분명히 했고, 금강급 권진욱 역시 앞선 설날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위에 오르며 꾸준한 경쟁력을 이어갔다. 특정 선수에 편중되지 않은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팀 전력의 안정성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백두장사에 오른 최성민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여덟 번째 장사 타이틀을 기록했다. 내년 3월 군 입대를 앞둔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와 내년 설날장사씨름대회까지 남은 두 대회를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졌다”며 “매 훈련마다 ‘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날장사씨름대회는 어릴 적부터 가장 먼저 꿈꿔온 무대이자, 우리 민족의 명절과 함께하는 특별한 대회”라며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설날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그동안 흘린 땀과 응원을 모두 담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태안군민을 생각하며 한 판 한 판 소중하게 임하겠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 지금의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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