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라오스 계절근로자 2500명으로 확대

김태흠 지사(왼쪽)가포사이 사아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태흠 지사(왼쪽)가포사이 사아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도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2500명으로 확대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라오스를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는 전날 비엔티안 노동사회복지부 접견실에서 포사이 사아손 장관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내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은 성실해 도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주 35시간 근로를 보장하고 계절근로자에 불리한 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주일에 5∼6일은 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전체 계절근로자 수요를 파악해 중간에 쉬는 일이 없도록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현재 도내에 라오스 계절근로자 1800여명이 와 있는데, 내년에는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라오스가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고용허가제 근로자 송출 협약이 체결된 만큼 농업 외에 각 산업 분야에서도 라오스 근로자들이 충남에 많이 올 수 있게 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포사이 사아손 장관은 "라오스와 충남은 그간 성과 있는 협력을 이뤄냈다"며 "향후 협력 사업도 서로 소통해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도는 2022년 12월 라오스와 교류 활성화 및 우호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 118명, 지난해 742명, 올해 11월까지 1852명 등 총 2712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