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상용화 단기기술지원사업'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경 /뉴스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경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추진 중인 상용화단기기술지원(애로기술지원)사업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시장 진입 가속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상용화단기기술지원(애로기술지원)사업 성과 분석 결과, 지원기업들이 △기술개발기간 단축(평균 4.16점) △기술수준 향상(4.11점) △품질수준 고도화(4.04점) 등 주요 기술 성과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ETRI 연구성과 활용 기업이 상용화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애로를 3개월 이내의 단기 기술지원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기업의 기술 자생력과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기술지원은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 고용 창출로 이어지며 기술 고도화를 넘어 직접적인 경제적 성과 창출로 연결되고 있다.

기업 만족도 부분에서도 △사업 전반 만족도(4.17점) △전문가 지도 만족도(4.34점) △타 기업 추천 의향(4.17점) 등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의 필요성과 지속 가능성이 재확인됐다.

지원기업의 62.8%가 창업기(21.4%) 또는 도약기(41.4%) 기업으로, 이들 기업은 기술지원 이후 제품화 속도와 시장 진입 가능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초기 기업일수록 만족도와 추천 의향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군의 사업화 성과 창출에 효과적인 사업임이 확인됐다.

다만 평균 4.1점으로 높게 평가된 기술 성과 대비 경제·사회적 성과는 평균 3.7점으로 다소 낮아 시험·검증 단계 및 장비 활용 지원 보완 필요성이 크다.

민문홍 기업성장지원부장은 "시험·검증 부족으로 상용화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 맞춤형 시험환경 제공, 신뢰성 검증, 고가 장비 연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TRI는 향후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시험·장비 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