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빅터스 게임 2029’ 유치 후보도시 선정…3개 도시 경쟁

상이군인 기리는 축제…미국 샌디에이고·덴마크 올보르와 유치전

대전시가 오는 2029년 열리는 '인빅터스 게임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세계 상이(傷痍)군인들의 재활과 영웅적 정신을 기리는 축제인 '인빅터스 게임 2029' 최종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은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기준) 대한민국 대전시를 포함해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 덴마크 올보르(Aalborg) 등 3개 도시를 최종 유치 후보 도시로 공식 발표했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 6월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 1차 심사를 통과하며 6개 유치 후보 도시에 포함된 뒤 이후 7월부터 11월까지 추가 자료 제출과 고강도 2차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 해리 왕자가 창설한 대회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참전용사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그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인빅터스 게임 2029' 유치는 대전시, 국가보훈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삼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추진해 온 국가적 사업이다.

시는 앞으로 제출될 유치신청서와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중앙정부-지자체-상이군경회가 공동 참여하는 이상적인 실행 체계와 인빅터스 게임의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범국가적 개최 의지를 확고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3개 최종 유치 후보도시는 인빅터스게임재단이 발표한 일정에 따라 유치 경쟁(현장실사 및 유치신청서 제출 등)을 진행하게 되며, 최종 개최지 발표의 핵심인 최종 PT는 내년 6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가 아닌, 국제 사회에 기여하고 보훈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가보훈부 및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전시 유치 확정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