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곰솔·잣나무 등 최근 3년 기후대응숲 19.3㏊ 조성
미세먼지 줄이는 수종…내년 4곳 추가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82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차단과 저감 기능을 위한 기후대응숲 19.3㏊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기후대응숲은 일반 도시숲과 달리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곰솔, 잣나무, 메타세쿼이어, 낙우송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수종이 식재됐다.
이 나무들은 잎과 가지로 미세먼지의 이동을 막고, 거친 잎과 수피에 먼지를 흡착해 공기 중 미세먼지를 줄인다. 또 숲 내부의 바람을 약하게 하고 습도를 높여 미세먼지가 빠르게 가라앉도록 돕는다.
1ha 규모의 숲은 연간 46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데 이는 경유차 27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미세먼지 양과 맞먹는다.
시는 내년에는 24억 원을 확보해 대덕산업단지(0.5ha), 매봉근린공원(1ha), 갑천생태호수공원(1.5ha), 용산동 유휴지(0.4ha) 등 4곳에 청정숲 조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도심 곳곳의 기후대응숲과 바람길숲이 함께 작동하며 대전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숲에서 휴식과 행복을 느끼며, 도시의 푸른 숨결을 누리는 일류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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