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단체들 "진보교육감 탄생 위해 단일화 필요"

단일화 기구 준비위 구성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7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민교육감 단일화 기구 준비위원회 구성을 알렸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전지역 '진보 교육감' 탄생을 위한 단일화 기구를 구성했다.

민주노총 대전지부, 대전시국회의,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단체들은 17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교육의 미래를 바구는 연대의 첫걸음"이라며 '대전시민교육감 단일화 기구 준비위원회' 구성을 알렸다.

이들은 "내년 교육감 선거는 미래 세대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 수장을 선출하는 실로 중요한 선거"라며 "그동안 대전은 단 한 번도 진보 교육감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른 교육 혁신과 공교육 강화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교육청은 연속 6년간 청렴도 평가 최하위권을 맴돌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가 박탈됐다"며 "이 모든 결과는 고스란히 아이와 교사, 학부모와 시민의 몫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시민 후보가 당선돼 피폐해진 대전교육을 바로 세워야 할 때"라며 "경계해야 할 것은 이런 상황에서 진보 진영 여러 인사가 당연히 당선될 것이고, 여러 명이 출마해도 승리할 것이라는 지나친 낙관"이라고 기구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준비위는 또 "힘을 모아 미래 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 의지가 있는 민주적 교육감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출마 예정자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단일화 기구를 공식 출범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성해 단일화 필요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