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2026년 외부재원 6680억원 확보…"핵심사업 추진 탄력"

중앙부처·국회 설득…역대 최대 규모

서산시청 전경/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2026년도 외부재원으로 총 6680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 성과를 거뒀다.

서산시는 2026년 외부재원 확보액이 당초 목표액인 6500억 원을 웃도는 66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354억 원보다 326억 원 증가한 수치로, 시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확보된 외부재원에는 서산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정주여건 강화를 위한 굵직한 신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한우역사박물관 건립(총사업비 178억 원),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조성(총사업비 300억 원), 해미국제성지 문화교류센터 조성(총사업비 43억 원),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기술개발(총사업비 3110억 원),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수출지원센터 구축(총사업비 450억 원), AI·IoT 기반 주차정보 공유서비스 구축(총사업비 6억 9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추진 중인 계속사업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이 이어진다. 도심주변 친환경 호수 조성사업(총사업비 198억 원),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구축(총사업비 314억 원), 탄소포집(CCU) 실증지원센터 구축(총사업비 485억 원), 서산공항 건설사업(총사업비 484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5년 서산시 외부재원 확보 현황(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7/뉴스1

서산시는 연초부터 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종합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신규사업 발굴과 국·도비 확보 논리 보완을 병행해 왔다. 특히 중앙부처와 충청남도, 국회를 대상으로 정책 협의와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정부안 제출 이후에는 도비 확보를 위한 집중 협의를 통해 내포-서산 공연예술지원센터와 내포-서산 창작예술촌 설계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가야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과 지곡면 야외체육시설 조성사업,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지역 생활 SOC 사업도 최종 예산에 반영됐다.

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며 협의를 이어간 결과 다수의 핵심 사업이 예산안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확보된 외부재원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2027년 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