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음파로 노면 감지' 블랙아이스 잡는다

‘음파 AloT 센서 기반 스마트 도로 관리 플랫폼’ 시범 운영

음파 센서로 블랙아이스 잡는 제품 모식도 (대전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원인인 블랙아이스(결빙)를 실시간으로 잡아내 대응하는 '음파 AIoT 센서 기반 스마트 도로관리 플랫폼'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결빙 사고 위험이 높은 터널 입구, 교량, 급커브, 응달진 고갯길 등 상습 취약구간 6개소에 음파 기반의 최첨단 노면 감지 센서를 우선 설치했다.

도입된 시스템은 센서가 노면에 음파를 발사하고 반사되는 신호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노면이 마른 상태인지, 젖어 있는지, 얼어 있는지를 정밀하게 판별한다.

특히 기존 CCTV나 영상 장비로는 식별이 어려웠던 투명한 '블랙아이스'까지 감지할 수 있고, 조명, 안개, 눈·비 등 기상 악화 시에도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수집한 도로 노면 데이터를 기상정보와 결합해 4단계 위험도(안전, 주의, 경고, 위험)로 분류하면 도로 관리자는 위험 단계에 따라 즉각적인 제설 작업 등을 하게 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염수분사장치, 도로전광판 등 기존 시설물과 연동해 자동으로 제어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앞으로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