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고향사랑기부금 6억3천만원 돌파…매년 증가세
답례품 51종 확대·전국 홍보 강화…올해 목표 조기 달성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의 고향사랑기부금이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총 6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2023년 1억7000만 원, 2024년 2억1000만 원, 올해는 12월 1일 기준 이미 2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중 기부금의 약 절반이 몰리는 12월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최종 모금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올해 목표 모금액 2억4000만 원을 이미 조기 달성했다.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한 지정기부 모금에는 455명이 참여해 4800여만원이 모였다.
기부 확대의 배경에는 답례품 공급업체 확충과 다양한 홍보 활동이 자리한다. 서산시는 올해 6월 답례품 공급업체를 새롭게 모집해 기존 13개 업체에서 10개를 추가 선정했다. 현재 총 23개 업체에서 건강식품·공예품·전통주·농특산물 등 51종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 홍보도 적극 전개했다. 충남장애인체육대회, 충남도청 튜즈데이 행사, 서산버드랜드 여름방학 프로그램,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 등 시·도 주요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렸다.
추석 명절에는 귀향객을 겨냥해 관내 게시대·전광판·아파트 승강기 모니터·서산공용버스터미널 등에 홍보물을 설치했고, 서울·인천 지하철 내부에도 한 달간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서산시는 모금된 기부금을 지역 복지와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억원을 투입해 청소년·교육, 문화, 주민건강, 생태환경, 일자리 등 5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서산을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의 온정 덕분에 매년 기부금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2000만원씩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 온 ㈜이계석 대표는 지난 9월 열린 제3회 고향 사랑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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