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내년 정부예산 12조3223억 확보"
"올해보다 1조3926억 많아"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12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정부예산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도가 확보한 국비는 올해 10조 9261억 원보다 1조 3962억 원 증가한 12조 3223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예산에서는 특히 신산업 기반 강화 사업 예산을 대거 반영해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분야에서는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 설계비 17억7000만 원 △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50억 원 △지속 가능 항공유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 개발 50억 원 △충남권 AX 대전환 10억 원 △첨단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베드 25억 원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500억 원 등 미래 신산업 기반 강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을 담아냈다.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분야에서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설계비 10억 원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전환 방안 연구비 3억 원 △국립 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 건설 타당성 조사비 2억 원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수출지원센터 설계비 22억50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분야에서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설계비 34억5000만 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비 2억 원 △도시 침수 대응(금산·당진 등) 사업비 380억 원 △천안아산역 방음벽 설치 50억 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공사비 50억 원 등을 확보했다.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 분야에서는 △내포신도시 스포츠 가치센터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1억 원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건립 설계비 3억 원 △금강 국가관광 도로 조성(공주·부여) 설계비 3억 원 등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사업이 반영됐다.
김 지사는 다만 아쉬운 점으로 몇 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공약임에도 중앙정부가 당초 일정을 변경하고 공모 방식으로 전환해 이번 예산과 지역을 확정하지 못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 강하게 요청했음에도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앞으로 공모 등에 충남이 대응해 유치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신규 대상 지역 3곳만 확대되고 국비 지원율 상향이 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축산환경관리원 이전, 공공한우박물관, 그린 반도체 등은 지역 의원과의 정책 우선순위 차이로 반영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성과는 도민과 도, 시·군,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팀처럼 움직여 얻어낸 값진 결과"라며 "국회의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비 12조 원 확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지속해서 점검하고, 2027년 정부예산도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지금부터 집중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luck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