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핵심사업, 정부 예산 대거 반영…“외부재원 6500억 확보”
신규·계속사업 반영에 국회 증액까지… 해미국제성지 등 사업 탄력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의 주요 핵심사업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대거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신규사업과 계속사업 반영에 더해 △한우역사박물관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도심 주변 친환경 호수 조성 △대산항 해상교통시설 확충 등 4개 현안에 대한 국회 증액 39억 원이 이뤄지는 예산 확보에 성과를 거뒀다.
신규 반영된 사업으로는 ‘지속가능항공유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 개발’에 국비 50억 원, ‘해미국제성지 문화교류센터 건립’에 6억 원이 포함됐다.
계속사업 역시 굵직하다.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 75억 원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63억 원 △서산공항 건설 10억 5000만 원 등 미래 성장 산업과 직결된 사업들의 예산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에도 7억 원이 편성됐다.
국회 단계에서 증액된 사업도 눈에 띈다. ‘한우역사박물관 건립’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비 2억 원이 새로 반영돼 국가 차원의 한우 산업 정체성 확립에 기반을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서산분원’은 설계비 3억 원이 추가되며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
무엇보다 도심주변 친환경 호수 조성사업은 국회에서만 31억 원이 증액되며 총 4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잠홍저수지에 2만㎡ 규모의 생태습지공원과 하루 1만 톤 정화 능력을 갖춘 수질정화시설, 데크로드 및 광장을 조성하는 대규모 친수공간 프로젝트다. 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시민 휴식·힐링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산항 안전관리 해상교통시설 확충 및 기능 재정비 검토 용역’에는 3억 원이 반영되며 항만 안전성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이 이뤄졌다. 시는 이번 성과를 두고 예산 심사 막바지까지 중앙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12월 중 확정될 충남도 예산안에 서산시 관련 예산이 모두 반영될 경우, 시는 2026년 외부 재원 확보 목표액 65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 뜨는 서산 실현의 동력이 될 외부 재원이 순조롭게 확보되고 있다”며 “상임위·예결위 단계에서 힘써주신 성일종 국회의원을 비롯해 예산 확보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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