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조 원 규모 당진 AI데이터센터 유치
지엔씨에너지·디씨코리아 등과 MOU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언한 지 16일 만에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추가 유치했다. 도는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달 11일 AI 대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 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인원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고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당진시는 AI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행·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센터 건립 및 운영 과정에서 35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지난 수십 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해 왔던 것처럼 인공지능 시대도 견인해 나가겠다"며 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할 AI 특위도 출범시켰고, 도내 기업·대학들이 협력하는 제조공정 AI 전환 얼라이언스도 발족했다"며 "국내 최초 친환경 AI데이터센터 설립을 충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정전 시 신속하게 전원을 공급하는 비상 발전 설비를 생산, 납품, 설치 및 운영하고 오폐수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 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 및 상용 운전하고 있다. 비상 발전 설비의 경우 국내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비상 발전 설비 시장에서는 75%를 차지한다.
디씨코리아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전문 업체로 현재 인천과 경기 등 4곳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에 참여 중이고 서울·경기·인천 등 5곳의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관리·운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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