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한국쌀가공식품협회 공주시 유치 성공

2030년까지 250억 투입 청사 이전

충남도청 전경.(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유관 단체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를 공주시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와 박병찬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최원철 공주시장이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30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해 공주 동현지구 내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967㎡ 규모로 청사를 신축해 이전한다.

도는 앞서 지난해 협회가 협소한 청사 공간 해결과 정부와의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청사 신축·이전을 추진한다는 동향을 파악하고, 이전 후보지 제안 및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

세부 이전 계획은 2026년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및 2027년 실시설계에 이어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협회의 주요 사업은 △가공용쌀 공급 관리 △쌀 건강식품 연구개발 △쌀 가공식품 소비홍보 △산업 종사자 교육 △회원사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이다.

협회는 114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어 쌀가공식품업 분야 종사자와 관계자 등 연간 2000여 명이 신청사로 교육을 받으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준공 이후 직접고용 60명, 간접고용 연간 50명 이상 등 연간 4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흠 지사는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행정·교육·문화 등 기반 시설이 풍부한 충남은 공공기관 입지 최적지"라며 "협회의 신속한 이전은 물론 기존 협회 기능을 넘어 쌀 관련 전문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찬 협회장은 "더 나은 환경에서 식량산업 발전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신축·이전과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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