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과 기독교' 전시회…겨레의집서 31일까지

기독교인 독립운동 자료 72점 소개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재학시절 모습. (이화역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독립기념관은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겨레의집에서 ‘한국 독립운동과 기독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립기념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한 '한국 독립운동과 종교'의 마지막 전시다. 기념관은 올해 독립운동 과정에서 헌신한 불교와 천주교, 천도교 등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를 진행해 왔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기독교인들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 사진, 영상 등 72점이 공개된다.

근대 전환기 유입된 기독교가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전하며 일으킨 변화의 물결을 소개하며, 기독교를 수용한 청년 지식인들의 항일의지를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1919년 3·1운동에서의 기독교계의 역할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이어진 기독교계의 활동을 보여주며, 일제 말 거세지는 회유와 압박 속에서도 신사참배 강요와 전쟁 협력 요구에 끝까지 저항한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국 독립운동 시기 국내외에서 신앙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독립운동에 나선 기독교인들의 헌신과 연대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