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령 CCU 메가 프로젝트 예타 통과
2030년까지 1402억 투입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령 이산화탄소 전환을 통한 e-SAF 생산 기술 개발 사업'(보령 탄소 전환 e-SAF)'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단 2곳만 통과된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충남이 국가 탄소 중립 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보령 탄소 전환 e-SAF는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메가 프로젝트'(CCU) 대상에 선정되며 지난 1월부터 심사를 받아왔다.
이 사업은 '보령시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 저탄장 3500㎡ 규모 부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속 가능 항공유'(e-SAF)를 생산하고 대량 생산까지 이어지게 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402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실시한다.
참여 기관은 LG화학, 한국과학기술원,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연구 기관과 기업이다.
도는 이번 예타 통과를 위해 보령화력에서 KIST가 개발한 '그린올 신에너지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그린올(Green-ol)은 이산화탄소를 전기, 물, 미생물 등과 반응시켜 그린 에탄올, 메탄올, 플라스틱 원료, e-SAF 등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CCU 기술이다.
이를 통해 충남에서는 연간 4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증 성공 후 산업화가 본격 추진되는 2034년부터는 연 4900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2026년 상반기까지 참여 기관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안전 환경 기준에 맞춘 플랜트 설계와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7년 실증 플랜트를 착공하고 203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주관기관인 LG화학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실증 사업을 넘어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해 탄소중립 신산업 중심지로 충남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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