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해상풍력 전문가 22명 위촉…"1.4GW 사업 속도"

정책·기술·인허가·수용성 등 18개 분야 자문체계 구축

27일 한국서부발전은 서울 종로에서 ‘더블유피(WP·Wind Power) 해상풍력 사외 자문역 위촉식’개최 모습(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1.28/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상풍력 사외 자문역'을 공식 위촉했다.

서부발전은 27일 서울 종로에서 'WP(윈드 파워) 해상풍력 사외 자문역 위촉식'을 열고 정책·제도, 해상풍력 특별법 인허가, 주민 수용성, 국내외 개발·설계, 운영·유지보수(O&M) 등 18개 분야 22명의 전문가를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정책과 기술에 대한 자문체계를 마련해 태안권 1.4기가와트(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주요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사전에 줄이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개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재생에너지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어 9월 개최한 미래 에너지 포럼에서 2040년까지 총 5.6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전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2GW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태안권에는 △태안 △서해 △가의 해상풍력단지 등 총 1.4GW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400MW) △서남권 시범 해상풍력(400MW) 등 광역권 대규모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자문역 제도는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의 초기 리스크를 낮추고 국제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자문역으로 참여한 최현선 명지대 교수는 "태안과 완도 등에서 추진되는 서부발전의 해상풍력 사업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전문가 그룹의 검증과 자문이 체계적으로 반영된다면 국제적으로도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자문역을 통해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해 전문 검증을 거치고, 각 분야의 의견을 실무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해상풍력은 탄소중립 시대 국가 에너지 안보를 떠받치는 한 축이며,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고 전문가 조언을 반영해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해상풍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확보 목표'에 부응하고자 해상풍력뿐 아니라 육상풍력 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