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남지부 "교사 10명 중 9명꼴 방송시설·정보기기 업무"
이지윤 도의원실 행정사무감사 자료
- 최형욱 기자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지역 관내 유치원과 학교에서 방송 시설과 정보기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교사가 10명 중 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가 이지윤 도의원실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763곳 중 '교내 정보 네트워크', '디바이스 고장 시 신고접수' 등 유지·관리 업무를 교사에게 맡긴 학교가 701개로 91.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무행정인력이 해당 업무를 맡는 학교는 29개로 3.8%에 불과해 사실상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사가 정보기기 관리 업무를 통상적으로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가 방송 시설 유지 및 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곳도 763곳 중 676개로 88.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교사 본연의 업무 외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추석 연휴에 숨진 아산의 한 중학교 교사는 교실 수가 60개에 달하는 학교에서 교내 방송은 물론 수업 장비 등을 지원해 시청각계(방송) 업무를 맡으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방송 시설과 정보화 기기 전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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