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12개 국제·전국대회 개최…'스포츠 도시' 위상 알려

장애인체전·국제유소년축구 등 흥행…겨울 테마파크도 12월 개장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산시에서 열린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1.26/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올해 10월까지 국제·전국·도 단위 12개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 개최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충남 15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6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서산시는 종합 1위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 7월 열린 ‘서산시장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국내 58개 팀, 해외 12개 팀 등 총 1700여 명이 참가해 국경을 넘은 스포츠 우정을 나누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서산의 스포츠 인프라 경쟁력이 국제적으로도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열린 ‘2025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 대회’는 가을 정취 속에서 달릴 수 있는 특색 있는 코스로 입소문이 퍼지며 참가자가 7000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증가했다. 개막 3년 만에 전국 마라톤대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족구, 배드민턴, 볼링, 파크골프, 탁구,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가 연중 이어지며 스포츠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11월에도 파크골프, 배구, 게이트볼 등 시민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들이 잇달아 개최됐다.

시는 여름·겨울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사계절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나무데크 풀장과 패밀리풀, 햇빛 가림막, 대형 쉼터 등을 확충해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12월 20일 개장을 목표로 겨울 테마파크 조성도 한창이다. 눈놀이·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가족 관광객과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의 우수한 체육·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전국 규모의 대회를 지속 유치하겠다”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시민 누구나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