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만화개진의 마음으로 서산의 미래 연다”

본예산 1조3067억 편성… 경제회복·미래 준비에 역량 집중

25일 서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이완섭 서산시장(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1.25/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이완섭 서산시장이 25일 열린 제30회 서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만화개진(萬和開進)’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도 서산시 시정 운영 방향을 △경제 회복 △미래 준비 두 축으로 제시하며, 올해 확보한 주요 성과와 내년 재정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먼저 내년도 정부예산에 서산공항 설계비가 반영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언급했다. 이어 올해 두 차례 국제 크루즈선 취항, 311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유치,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등을 ‘도약의 기반이 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서산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1조 3067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본예산이 1조 3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 중 순수 사업예산은 1조 1101억 원이다.

산업·경제 분야에는 3811억 원을 배정했다. 서산공항은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중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서산~영덕간 고속도로(대산~당진 구간) 건설사업은 2030년 개통 목표로 속도를 낸다. 국제 크루즈선 세 번째 운항도 준비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산~대산 간 정체 해소를 위한 6개 도로 사업과 국도 29호선 스마트 감응신호체계도 추진한다.

복지·보건·교육 분야에는 4142억 원을 편성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보훈수당 지급, 노후 경로당 신축,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및 장애인복지관 건립 추진 등이 포함된다.

팔봉 국민체육센터, 지곡면 야외체육시설, 지역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해봄센터 운영 활성화, AI·디지털 체험실 구축, 초등학교 수업 준비물 지원 등을 통해 교육환경도 강화한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572억 원을 배정해 문화예술타운,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내포-서산 공연예술지원센터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갯벌식생 복원사업, (가칭)가야산 산림복지단지, 잠홍저수지 수질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안전·환경 예산은 2369억 원 규모다. 자원회수시설을 주민편익·체험 관광 중심으로 운영하고, 도시 침수 대응 사업 및 지능형 CCTV 선별 관제를 강화한다. 대각선 횡단보도, 바닥 보행 신호등, 회전교차로, 스마트 정류장 확충 등 생활밀착형 교통편의 개선도 추진한다.

신청사 건립과 주변 도시환경 정비로 시민 소통 공간을 확충하고, 수석·공림·예천3·잠홍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만화개진은 시민과 손을 맞잡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서산시의 의지”라며 “앞으로도 ‘도약하는 서산, 살맛 나는 서산’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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