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당진시장 수사 본격 착수

 당진경찰서 전경. / 뉴스1
당진경찰서 전경. / 뉴스1

(당진=뉴스1) 최형욱 기자 = 소속 공무원을 동원해 자신의 실적이 담긴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시한 혐의로 고발당한 오성환 충남 당진시장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당진경찰서는 24일 오전 대전지검 서산지청으로부터 오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이첩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6월 말 소속 공무원을 동원해 시내 곳곳에 자신의 실적이 담긴 현수막 90여장을 내걸고, 7월 초에는 선거구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본인의 업적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14일 이 같은 혐의로 오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내부 검토 후 당진경찰서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논란이 일자 오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혐의에 대해 “특정 세력의 발목잡기”라며 반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기록 이첩이 마무리되는 대로 담당 수사팀에 배당할 계획”이라며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인 조사 등 향후 수사 진행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