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배추 검은무늬병 예방 유기 농업자재 4종 선발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농기원)은 배추 재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는 곰팡이성 병해 '검은무늬병'을 예방하는 유기농업 자재 4종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배추 검은무늬병은 잎에 검은 점·반점이 생기고 점차 황화와 고사로 이어지는 곰팡이병이다. 3종의 병원균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고 흑색 분생포자를 대량 형성해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발병 초기 작은 검은 점이 생긴 뒤 겹 둥근 무늬로 확대된다. 병원균 포자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병든 잎 잔재에서 쉽게 발생·확산한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 재배포장 위생관리가 병해 확산을 막는 핵심 요소인데 현재 등록된 방제약제는 11종에 불과하다.

이에 농기원은 검은무늬병을 친환경적으로 억제할 유기 농업 자재 선발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검토 대상 10종 중 식물 추출물에 2종과 식물성오일 2종 등 4종이 병원균 분생포자의 발아를 억제할 뿐 아니라 발아능력을 상실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식물 추출물에 1종은 검은무늬병 병원균 3종 모두에서 균사 생장 억제 효과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농기원 작물보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련 농기원 작물보호팀장은 "이번에 선발한 유기 농업 자재가 친환경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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