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도시기본계획’ 주민계획단 가동… “현장 목소리 담는다”

시민 직접 참여로 생활밀착형 의견·계획 미래 도시비전 설계

주민계획단 위촉식 모습(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1.18/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주민계획단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4일 주민계획단 위촉식을 열고 앞으로 3주간의 집중 워크숍을 통해 시민 주도 도시비전 도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지방자치단체가 장기적인 공간구조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가장 상위의 도시계획이다. 당진시는 저성장·인구감소·기후위기 등 급변하는 도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40 당진 도시기본계획’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공청회나 열람 공고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왔으나, 참여 폭이 제한되고 실제 생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와 가능성을 발굴하고 정책 방향 설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계획단을 꾸렸다.

주민계획단은 워크숍을 통해 △당진의 자원·환경·도시 구조 분석 △부문별 발전 목표 설정 △실행 전략 모색 △체감형 도시 비전 도출 등 실질적 계획 수립 과정 전반에 참여한다. 특히 실제 생활권 경험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함으로써 행정이 놓치기 쉬운 생활밀착형 의견이 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주민계획단은 당진을 가장 잘 아는 생활의 전문가이자, 시민의 눈으로 도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주체”라며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당진의 공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