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시간 만에 완진'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경찰, 내부 CCTV 저장장치 확보…전기 지게차 발화 무게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사흘 째인 17일 충남 천안 동남구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이 굴절 사다리차를 이용해 잔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가 60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 현장에서 내부 CCTV 저장장치를 확보했다. 확보된 CCTV는 경찰이 인계받아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장 장치는 창고 내부 장면이 기록된 것으로 불이 시작된 4층 내부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힌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의류와 신발 등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에 물품 운송용으로 사용하는 전기 지게차 로봇에서 불꽃이 일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자료를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소방이 확보한 자료를 건네받아 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발화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자료를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께 발생한 이랜드 물류센터 4층에서 화재는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연면적 19만 3210㎡(약 5만 8000평)의 창고를 모두 태우고 화재 발생 60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11분께 모두 꺼졌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1100만 점의 의류와 신발도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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