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 질식소화포 설치 촉구 건의안' 채택

최미자 서구의원 발의

최미자 서구의원,(서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서구의회는 13일 제293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발의한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한 질식소화포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최 의원은 "전기차 화재는 대규모 피해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 대응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차량 전체를 불연성 소재의 대형 덮개로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질식소화포'가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식소화포는 화재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면서도 물 사용으로 인한 2차 폭발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서울 강남구·대구 남구·천안시·경주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공영주차장과 행정시설에 설치를 완료하고 있다.

최 의원은 △관공서,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소에 질식소화포 우선 설치 △소방본부와 연계한 전기차 화재 대응 모의훈련 정례화 △민간 주차장으로의 단계적 확대 및 시민 안전교육 추진 등을 대전시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이지만,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그 혜택은 무의미하다"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안전망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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