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인 도의원 "충남 닥터헬기 출동, 월 2.2건 불과"

"전국 평균 12.5건…야간 운영 안 돼" 지적

정병인 충남도의원이 도 보건복지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에 나서고 있다.(정병인 도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정병인 충남도의원은 13일 도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닥터헬기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의 적극적인 행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국적으로 닥터헬기가 8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충남의 운영 실적은 최하위권으로 매우 저조하다"며 "기각 건수를 제외한 전국 평균 출동 건수가 월 12.5건이지만 충남은 2.2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의료 인력 부족이 일부 원인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충남의 출동 건수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도의 더 적극적인 개입과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닥터헬기 출동 기각 사유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타 시도는 대부분 기상 요인이 기각 사유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충남의 경우 27건 중 21건이 의학적 요인으로 기각됐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충남은 야간에는 아예 운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라며 "이는 단순한 운용상의 차이를 넘어 응급의료 체계 전반의 점검과 개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닥터헬기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응급의료 체계 정비와 구체적인 개선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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