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싱가포르국립대와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 제조 협력 강화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가 12일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분야 국제 공동연구 및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 대표 바이오제조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생명연이 추진 중인 글로벌 바이오 혁신 네트워크 강화 정책과 시가 추진하는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사업을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합성생물학과 바이오제조 기술은 차세대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세계 주요국이 국가 전략 과제로 적극 투자하고 있다.

생명연은 기초-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실증 중심의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생명연은 바이오파운드리 베타 시설을 구축해 기업과 연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는 합성생물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제조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특히 NUS는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합성생물학 연구 생태계 중 하나를 만들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식품 판매 승인을 실시하는 등 기술-규제-시장 연계를 선도하고 있어 이번 협력이 한국-싱가포르 간 실증 기반 합성생물학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석윤 생명연구원장은 "합성생물학과 첨단바이오제조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협력이 국내 수요 기반의 해외 실증을 촉진하고 아시아 선도 협력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아 부시장은 "합성생물학 분야 글로벌 기관인 싱가포르 국립대학과의 이번 협약은 대전 지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이 혁신 신기술과 신소재 개발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ongseo12@news1.kr